7월19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증산 가능성 약화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107.35달러로 전일대비 1.08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62달러 급등해 104.2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2.22달러 폭등하며 104.84달러를 형성했다.

사우디 Al Saud 외무장관은 “현재 시장에서 원유 공급 부족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며 “문제는 정제능력 부족이고 정제능력 확충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후 8월3일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에서 추가 증산이 이루어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사우디 외무장관의 발언은 증산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 언급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유럽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106.53으로 전일대비 0.8% 하락했다.
또 미국 연준(Fed) 주요 인사들이 기준금리 100bp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한 영향으로 달러화는 하락 전환했다.
달러화 가치 하락은 원유 등 달러로 거래되는 원자재에 대한 소비국의 구매력을 증대시켜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리비아의 생산 재개 소식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리비아 국영 석유기업 NOC는 El Feel 유전에서 생산을 재개했으며 Zueitina, Es Seder, Ras Lanuf 등 주요 수출항에서도 선적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NOC는 신임 Bengdara 회장 취임 후 전임 Sanalla 회장이 반발하는 등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으나 현재 Bengdara 회장이 대부분의 조직을 장악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