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진프론티어(Teijin Frontier)가 착색된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섬유를 낮은 에너지로 리사이클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착색된 PET섬유를 석유 베이스 PET와 동등한 품질로 CR(Chemical Recycle)하는 해중합 방법으로 PET병을 리사이클할 때 사용되는 BHET(Bis-2-Hydroxyethyl Terephthalate)법을 의류용 섬유에 응용함으로써 기존 DMT(Dimethyl Terephthalate)법을 통한 리사이클보다 환경부하를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연구실 단위 파일럿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2-3년 후 상업화 플랜트를 건설함으로써 리사이클 PET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테이진프론티어는 DMT법을 활용하는 CR 기술을 통해 PET 리사이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DMT법은 PET를 BHET로 해중합한 다음 추가적인 에스터 교환으로 DMT까지 분해해 다시 에스터 교환과 재중합을 거친 다음 재생 PET를 생산하는 방법으로 리사이클에 따른 품질 저하가 적은 것이 특징이나 공정에 소요되는 에너지가 큰 단점이 있다.
반면, 무색투명한 PET병을 리사이클할 때에는 BHET법을 사용하고 있다.
BHET로 해중합한 다음 재중합하는 방법으로 DMT까지 분해하는 공정이 없는 만큼 DMT법에 비해 에너지를 약 40% 정도 절감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착색된 PET섬유는 염료 등 이물질을 제거할 수 없어 재생 PET 변색 등 품질상 과제가 있어 기존 BHET법에 새로 개발한 해중합 촉매를 사용하는 방법을 개발해 대응하고 있다.
재생 PET 원료 착색을 막을 수 있게 됨에 따라 DMT법에 비해 에너지 소비량이 적으면서 배수, 배액, 해중합 촉매 등을 재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폐기물 감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업화 이후에는 리사이클 PET로 텍스타일을 중심으로 섬유, 펠릿 등을 판매하며 기술 라이선스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밸류체인 실현을 위해 파트너나 컨소시엄과의 연계를 통해 PET의 섬유to섬유 리사이클 체제를 만들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