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TT Data, 탄소발자국 관리‧평가 강화 … 재무부문 활용 목표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 컨설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일본 NTT Data는 온실가스 배출량 가시화 서비스 등 수요기업의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한 그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익성 및 경영정보 관리 도구와 결합해 최종제품별 탄소발자국 관리‧평가를 가능케 할 예정이다.
현재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가 도입을 완료했으며 화학기업 뿐만 아니라 각종 제조업과 금융권으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TT Data는 수요기업의 온실가스 가시화 수준을 5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5단계는 자체 배출량의 하한선인 레벨0부터 시작해 산업계 횡단형 연계를 통해 사회 전체의 배출량을 가시화하는 레벨4까지로 구분하고 있다.
다만, 수요기업 대부분이 활동량(원료 구입 등)과 배출원단위(평균치) 등에 따라 산정하는 레벨1 배출량을 감축 대상으로 파악하고 환경부하가 낮은 원료나 서비스 도입에 주력하고 있어 산업계 전체 배출량 감축 효과는 제대로 산정할 수 없다는 단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요기업별 사업 특성과 보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산정법을 구축하고 감축 시나리오에 맞추어 배출량 감축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적용 후 수요기업들이 자체 감축 노력이 반영된 배출량 가시화(레벨2)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에는 탄소발자국 산정을 위해 생산제품별 원가와 손익정보를 가시화하는 경영기반 시스템을 제공했다.
국내외 10개 사업장에서 1만5000건에 달하는 생산제품 정보와 각각의 원가, 손익정보를 클라우드에서 일원화한 다음 공급기업의 온실가스 1차 배출량 데이터 혹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없을 때는 표준치 등을 적용함으로써 제조 프로세스 전체를 망라한 탄소발자국 산출이 가능하다.
손익정보와 탄소발자국을 조합함으로써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생산제품을 가려내는 등 비재무 정보를 경영 판단에 활용하는 흐름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소발자국 코스트 단가를 사용해 자사에서 독자적으로 산출한 인터널 카본 프라이싱(ICP)을 활용해 기존 생산제품별 수지 코스트와 투자에 따른 탄소발자국 감축 코스트를 비교하고 투자 대비 효과를 평가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 프로세스별 ICP를 베이스로 최신 에너지 절감 기기 도입이나 자연에너지로 전환할지 투자 판단을 내릴 수도 있다.
NTT Data는 아사히카세이 사례처럼 경영관리 기반까지 포함한 탄소발자국 가시화 시스템을 2025년까지 20건 이상 수주할 계획이다. 화학기업을 포함한 제조업과 법인고객·거래처의 배출량을 파악하고자 하는 금융기관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NTT Data 그룹은 2021년 9월 환경비전 NTT Grenn Innovation toward 2040을 설정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80% 감축과 204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
또 그린 이노베이션 추진실을 신설해 자체 서플라이체인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가시화와 감축, 솔루션 제공을 통한 사회 전체의 그린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