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2022년 매출 전망치를 25조원으로 상향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3분기 매출이 7조64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9.9% 급증했으며 영업이익은 521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유럽 및 북미 수요 개선으로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했으며 북미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본격화, IT 신모델 수요 대응으로 매출이 폭증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매출액 예상치를 기존 22조원에서 25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3분기 매출액은 약 17조원으로 파악된다.
LG에너지솔루션 이창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하반기 GM(General Motors), 현대자동차의 신모델 출시와 더불어 소비자들의 대기 수요가 꾸준하고 자동차용 파우치와 원통형 모두 수주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유럽 에너지 수급난으로 원가 상승 요인이 있으나 판매가격에 적용하고 있고 내부적으로 생산성 혁신과 수율 개선을 진행하고 있어 매출 예상치를 상향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주잔고는 2021년 말 260조원에서 2022년 9월 370조원으로 증가했고 북미 비중은 70%”라며 “GM과의 합작기업인 얼티엄 셀즈(Ultium Cells) 영업실적은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2023년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얼티엄 셀즈 공장은 현재 샘플 생산을 시작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에서 엔지니어를 파견해 공정 조건을 설정하고 GM의 인력 운영 노하우를 활용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IRA 법안에 따르면, 미국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면 kWh당 35달러, 모듈은 10달러를 공제받을 수 있다.
이창실 CFO는 “IRA 법안은 LG에너지솔루션에게 좋은 사업 기회”라며 “수혜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