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SCM, 2025년까지 생산능력 1.5배 확대 … MCC‧일본화약도 증설
에폭시수지(Epoxy Resin)는 전자소재용을 중심으로 신증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에폭시수지는 반도체 수요 증가와 5G(5세대 이동통신) 등 통신 고속화‧대량화, 자동차 전장화를 타고 저유전, 친환경 난연 그레이드 등 고기능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은 2021년 에폭시수지 공급이 전년대비 18.5% 급증했으며, 특히 반도체 봉지재, 프린트기판 등 전자소재용 수요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국도화학에 18% 출자하고 있는 일본 NSCM(Nippon Steel Chemical & Material)은 최근 2025년까지 일본 공장 2곳을 차례로 증설함으로써 생산능력을 약 1.5배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에폭시수지 자회사 Nippon Steel Epoxy Manufacturing의 고베(Kobe) 공장과 치바(Chiba) 공장에 신규 생산설비를 도입하거나 기존 설비를 개조할 방침이며, 품목별로 증설 폭이 다르나 전체 생산능력을 약 1.5배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SCM은 일본 에폭시수지 메이저로 전자소재용 에폭시수지로 저유전 특성이 우수한 그레이드, 저환경부하 및 난연성을 갖춘 할로겐 프리 난연 그레이드를 공급하고 있다.
에폭시수지 생산은 Nippon Steel Epoxy Manufacturing 공장 2곳에서, 가공은 미타(Mita) 공장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수년 동안 반도체 패키지기판, 봉지재, 스마트폰, 자동차용 ECU(전자제어유닛) 프린트기판용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국도화학에 대한 위탁생산량을 확대함으로써 일본 공장의 생산능력을 100% 활용하는 한편 기존 생산설비는 디보틀넥킹해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증설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5G 등 고속통신과 고주파대인 밀리파 보급을 통해 프린트 기판 소재 등에서 저유전 특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니즈가 확대됨에 따라 비닐수지 등도 상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닐수지는 저유전 특성 지표 가운데 하나인 유전정접(Df)이 0.002를 하회하는 수준이며 프린트기판의 신뢰성에 직결되는 박리강도 등 상반되는 특성도 겸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닐수지는 가동중단 플랜트를 활용해 수백톤 수준을 생산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5G 등 고속통신망을 사용하는 서버, 루터, 스위치 등의 다층기판용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대형제품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미츠비시케미칼(MCC: Mitsubishi Chemical) 그룹은 2023년 중반까지 후쿠오카(Fukuoka) 사업장에 신규 에폭시수지 생산설비를 건설함으로써 기존 미에(Mie) 사업장과 함께 2대 생산체제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100억엔 상당을 투자할 예정이다.
생산능력을 약 30% 확대함은 물론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화약(Nippon Kayaku) 역시 반도체 봉지재 등 전자소재용 에폭시수지 생산체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 야마구치현(Yamaguchi) 아사(Asa) 공장에 65억엔을 투자해 신규 공장동을 건설하고 있고 2025년 3월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화약은 에폭시수지 등 반도체 관련 사업의 매출액을 2025년까지 330억엔으로 2021년 대비 39.2%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NSCM은 반도체 봉지재용을 중심으로 에폭시수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급타이트가 본격화됨에 따라 자체생산 뿐만 아니라 국도화학 위탁생산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는 국도화학에 범용제품 생산을 집중시키고 일본 플랜트에서는 특수제품 생산에 주력하는 구조로 전환함으로써 판매량 확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을 모두 달성할 방침이다.
NSCM은 2010년 4월 당시 최대 메이저였던 Tohto Kasei의 에폭시수지 사업을 인수함으로써 에폭시수지 사업에 진출했고 고베, 치바, 산다(Sanda) 3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국도화학에도 18%를 출자해 위탁생산하고 있다.
일본공장은 수요 비중이 큰 페인트용과 전자소재용을 공급하며 할로겐 프리 난연화 기술, 저유전 특성화 기술 활용에 앞장서 왔으며 최근의 자동차 전장화와 전자소재 수요 증가를 타고 사업 확대에 속도가 나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부진했던 기계 및 주택설비용 강재 페인트 수요가 2019년 수준을 되찾고 자동차용 부품 재고 축적이 진전되면서 출하량이 자동차 생산대수를 뛰어넘을 만큼 급증해 호조를 누린 것으로 파악된다.
수요 충족을 위해 국도화학 위탁생산에 2개 품목을 추가했으며 2022년에도 국도화학을 통한 위탁생산을 적극화할 방침이다.
국도화학은 글로벌 에폭시수지 메이저로 우수한 코스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범용제품 가운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