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대표 최금암‧김재율)가 분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최근 양사의 합작기업인 여천NCC를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천NCC는 1999년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50대50으로 설립한 NCC(Naphtha Cracking Center) 가동 전문 석유화학기업으로 아시아 최대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2021년에는 에틸렌 229만톤, 프로필렌(Propylene) 129만톤 등 석유화학 기초유분을 559만톤을 생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및 원료가격 상승,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여파로 1-3분기 영업적자가 2624억원에 달했고 연초 폭발 사고로 작업자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여천NCC의 1-4사업장을 나누어 갖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천NCC는 그동안 분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고 2007년 관리직 직원 승진을 앞두고 대림 출신과 한화 출신 간에 폭력 사태가 벌어지면서 내부 갈등이 표출되기도 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DL케미칼과는 50대50 지분을 보유한 파트너이자 양대 주주로 여천NCC의 장기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상시 논의하고 있다”며 “분할은 고려할 수 있는 가능성 중 하나이며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려진 바 없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