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체 에틸렌(Ethylene) 수입량을 줄이는 가운데 한국산은 오히려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중국은 2021년 에틸렌 수입량이 207만톤으로 2019년 대비 약 50만톤을 줄였으며 2022년 1-10월 수입량은 16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다.
일본, 미국산 수입량을 각각 55.5%, 43.9% 줄인 반면, 한국산은 40.2%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수입한 한국산 에틸렌 비중은 2019년 37.0%에서 2020년 37.4%, 2021년 46.1%로 상승했으며 2022년 1-10월 65.0%로 급상승했다.
반면, 일본산은 2021년 25.6%에서 2022년 12.5%로 하락했고 미국산 역시 12.1%에서 7.3%로 줄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2년 1-10월 에틸렌 중국 수출량은 105만톤으로 35.4% 증가했으며 중국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라 전체 수출량이 135만톤으로 46.8% 증가했다.
다만, 중국은 2025년까지 에틸렌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트로차이나 경제기술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완공을 앞둔 에틸렌 프로젝트는 4개이며 총 생산능력이 약 400만톤으로 파악된다.
코트라(KOTRA) 베이징무역관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기업들의 생산능력 확장은 중국의 에틸렌 수입과 글로벌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기업의 모니터링 강화와 사전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