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9일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 증가 기대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79.80달러로 전일대비 0.76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90달러 올라 75.1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00달러 하락하며 75.36달러를 형성했다.

중국 정부는 2023년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개최한 12월15-16일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경기 부양의지를 표명했다.
중국 지도부는 2023년 안정성장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소비진작과 친시장 정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중국 경제매체인 Caixin이 민간 항공기업 감독기구인 중국 민용항공총국(CAAC)에서 2023년 3월까지 항공편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려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보도하면서 항공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 표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및 사망자 급증으로 단기간에는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됐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CDCP) 고위 관계자는 “방역조치 완화로 3개월 안에 확진자 수가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방역조치 완화에도 시민들이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미국의 전략비축유 재구매 계획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2023년 1월13일까지 에너지기업과 구매계약 체결 후 2월 300만배럴의 원유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반면, 경기침체 우려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연준(Fed)의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준금리 전망치 상향조정 및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소멸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