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대표 조문수‧이명화)은 일주일 간격으로 산업재해가 발생해 안전관리 소홀이 지적되고 있다.
한국카본은 2022년 12월15일 밀양2공장에서 보일러 증기와 압력에 의해 폭발사고가 발생해 6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 후송됐으나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2월22일 사고는 하청 노동자가 LNG(액화천연가스) 저장 탱크를 절단‧가공하는 작업을 하던 중 절단기 위에 설치된 환풍기가 작동하지 않아 전원을 켜기 위해 작업장 안에 들어갔다가 절단기가 움직이는 바람에 어깨를 다치면서 발생했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고용노동부에 조문수‧이명화 공동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이성훈 금속노조 한국카본신소재지회 지회장은 “노동자가 작업대에 들어가면 기계가 자동으로 멈추는 등의 안전장치가 전혀 없었다”며 “회사측이 일련의 사고에도 아무런 대화에 응하지 않는 등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카본 관계자는 “최근 2건의 사고에 대해 원만히 수습과 조치를 끝냈고 12월22일 사고가 발생한 하청기업과의 소통 역시 마무리했다”며 “일련의 사고 이후 현재는 외부기업을 통해 안전진단을 확대 점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