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리튬이온전지) 4대 소재 시장이 2030년 2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등 LiB 핵심 4대 소재 시장은 549억달러(약 70조원)를 형성했으며 전기자동차(EV)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2025년 934억달러(약 121조원), 2030년 1476억달러(약 19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등 4대 소재는 전체 배터리 시장의 70%를 차지하며, 특히 전기자동차 주행거리와 출력 등 성능을 결정하는 양극재는 비용에 리튬, 코발트, 니켈 등 원자재 가격이 반영돼 4대 소재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22년 양극재 출하량은 3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에서 에코프로비엠이 글로벌 1위를 차지했고 벨기에 유미코어(Umicore), 중국 XTC, LG화학, 중국 롱바이(Ronbay) 등이 뒤를 이었고 LFP(리튬·인산·철) 시장에서는 중국기업이 1-5위를 모두 차지했다.
음극재는 양극에서 나온 리튬이온을 저장했다가 방출하면서 외부 회로를 통해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하며 배터리 충전 속도와 수명을 좌우하며 포스코케미칼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해액은 양극과 음극 사이 리튬이온을 운반하는 물질이고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이 닿지 않도록 막아주는 벽이면서 리튬이온이 지나다닐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한다.
4대 소재 생산량에서 한국‧중국‧일본 3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고 2022년에는 중국기업이 차지하는 생산량 비중이 양극재 60%, 음극재 84%, 전해액 72%, 분리막 68%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계기로 국내 배터리 소재 시장 역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배터리 생산기업들의 현지 진출과 함께 소재 생산기업들도 동반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시장을 선점하는 소재 생산기업들이 산업계 구도를 새로 재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