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 밀양2공장에서 발생한 불길이 약 6시간만에 잡혔다.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4월21일 오전 11시8분 경남 밀양시 상남면 한국카본 2공장 화재 사고 중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4시57분 화재 사고 발생이 최초 접수돼 현장에 도착했을 때 검은 연기와 화마가 거세지자 오전 5시13분 대응 1단계에 이어 6시16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소방 장비 89대와 인력 326명을 투입해 진화했으며 9시42분 대응 단계가 1단계로 하향한 후 11시8분 주불 진화 완료 및 잔불 정리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장 안에 있던 약 20명의 직원은 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4230평방미터의 공장 1개동이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진화가 어려웠던 것은 가연성 물질인 우레탄(Urethane) 폼(Foam)에 불이 옮겨붙었기 때문으로 추정되며 소방당국은 진화가 모두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국카본은 2022년 12월15일 밀양공장에서 복잡제 패널 생산용 기계가 폭발하면서 고온 수증기 때문에 6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치료 중 2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일주일만인 12월22일에는 밀양2공장에서 협력기업 근로자가 LNG(액화천연가스) 저장 탱크를 절단‧가공하는 작업을 하던 중 절단기에 끼어 신체를 절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