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6일 국제유가는 은행권 불안 재점화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7.69달러로 전일대비 3.08달러 폭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2.77달러 떨어진 74.3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2.51달러 폭락해 80.28달러를 형성했다.

미국 지역 중소은행인 First Republic의 대규모 예금 인출에 따른 파산 우려가 커지며 유동성 축소로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
특히, First Republic 주가는 4월25일 전일대비 50% 가까이 폭락한 데 이어 4월26일도 30% 하락했다.
뉴욕 증시 역시 Microsoft 및 Amazon 등 대형 기술기업들의 영업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Dow는 전일대비 0.68% 하락했으며 S&P500은 전일대비 0.38% 하락했다.
반면, NASDAQ은 전일대비 0.47% 상승했다.
금리 인상 역시 국제유가 폭락에 영향을 주었다.
CNBC는 5월 첫째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잉글랜드은행, 유럽중앙은행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모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이 경제를 위축시키고 에너지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원유 재고는 수요 증가로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4월21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정제가동률 상승 및 수요 증가로 4억6091만4000배럴로 전주대비 505만4000배럴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는 2억2113만6000배럴로 2408만배렬 감소했고 중간유분 재고는 1억1151만3000배럴로 57만7000배럴 감소했다.
Reuter에 따르면, 미국 정제가동률은 91.3%로 전주대비 0.3% 상승했지만 원유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되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