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김영범)가 아라미드 펄프 투자를 확대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20억여원을 투자해 구미공장에 생산능력 1500톤의 아라미드 펄프 생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아라미드 펄프 공급 확대로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와 전기자동차(EV) 시장 성장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아라미드는 같은 무게의 강철보다 5배 가량 강도가 강하고 내열성과 내마모성이 우수한 첨단 소재로 주로 방탄복과 보호복, 광케이블, 타이어 보강재, 마찰재(브레이크 패드) 등에 사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 하반기 생산라인 완공을 통해 3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신규 프리미엄 제품군과 보급형 제품군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라미드 펄프는 원료인 아라미드 원사 절단 후 물리적 마찰을 가해 부스러기 형태로 만든 것으로 아라미드 펄프를 보강재로 사용하는 브레이크 패드는 강섬유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기존 브레이크보다 분진 발생을 70% 가량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소음 저감성능과 제동력이 우수하고 부품 내구성 증대 측면 등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 시장에서 톱 티어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자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라미드 펄프의 용도를 타이어 고무 보강재 뿐만 아니라 우주항공 소재 등 복합소재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