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9일 국제유가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중단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5.58달러로 전일대비 0.28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31달러 하락해 71.5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38달러 하락해 74.99달러를 형성했다.

5월19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정부가 부채한도 협상을 일시 중단함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은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을 위해 백악관과 공화당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공화당 실무협상단이 “민주당이 비합리적이고 협상은 비생산적”이라며 회의를 중단하고 떠났고 하원 의장인 공화당 케빈 매카시 의원 역시 “백악관의 양보가 필요하지만 백악관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발언했다.
다만, 5월19일 장 마감 이후 현지 시각으로 저녁 7시부터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순매수 포지션 감소 또한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소에서는 5월16일 기준 원유 선물에 대한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과 미국 원유 시추리그 감소 등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면서도 “긴축 정책의 지연 효과와 은행 불안에 따른 신용 긴축 등을 감안하면 정책금리를 더 올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6월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은 5월19일 원유 시추리그 수가 575기로 전주대비 11기 감소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