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이산화탄소(CO2)로 합성가스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화학연구원(KRICT) 장태선 박사 연구팀은 이산화탄소에서 석유화학 플랫폼 화합물인 합성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핵심 실증 촉매 및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수소와 일산화탄소(CO)로 구성된 합성가스는 암모니아(Ammonia)·알코올(Alcohol)·플래스틱 등 다양한 화학 원료의 필수적인 핵심 물질이나 기존 기술들은 모두 합성가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대량의 온실가스(GHG)를 배출하는 문제가 있었다.
장태선 박사 연구팀은 이산화탄소와 메탄(Methane)을 반응시켜 합성가스를 제조하는 건식개질 기술의 핵심 원천 촉매와 공정을 개발해 합성가스 일산화탄소 1톤을 생산할 때 이산화탄소 1.053톤 감축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술을 이전받은 부흥산업은 합성가스 8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활용 건식개질 플랜트를 울산산업단지에 건설했으며 연구팀은 완공된 플랜트를 운영해 2024년부터 이산화탄소 포집‧이용(CCU) 적용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핵심 촉매와 공정 모두를 국내 기술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CCU 기술이 탄소중립 실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