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가 화이자(Pfizer)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월4일 2건의 공시를 통해 화이자와 약 1조2000억원대 위탁생산 계약 사실을 알렸다.
3월2일 화이자로부터 위탁생산하기로 한 계약에 대해 1억9300만달러(약 2543억원)대 추가 계약을 진행했으며, 6월8일 화이자의 바이오시밀러 라인 여러개를 2029년까지 장기 위탁생산하기로 한 계약을 7억400만달러(약 9227억원)로 확정했다.
합계 약 1조1770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하루에 발표한 계약 기준 가장 큰 수준이며 2023년 화이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간 총 누적 계약액은 공시 기준 10억8000만달러(약 1조4180억원)로 증가했다.
특히, 6월8일 발표한 화이자의 종양·염증·면역 치료제 등 다품종 바이오시밀러 라인 생산은 최근 완공된 송도 4공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기존 단일 그레이드 생산 계약과는 다르게 다수로 구성된 위탁기업의 포트폴리오를 장기적으로 생산하는 계약으로 글로벌 제약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의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빅파마와 유연한 소통 및 잠재 수요기업 발굴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와 뉴저지 세일즈 오피스에 이어 추가적인 글로벌 진출 방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