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기업은 상반기 평균 보수가 1억원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정유기업 SK에너지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 정제마진이 급등하며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올린 영향으로 2023년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가 9100만원에 달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큰 폭의 영업적자를 내면서 급여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2021년의 5200만원에 비해 75% 폭증한 것이며 2022년 8500만원에 비해서도 7.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GS칼텍스는 상반기 임직원 평균 보수가 2022년 8571만원에서 2023년 9946만원으로 16.0% 늘었고, 에쓰오일은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가 2022년 1억77만원에서 2023년 1억442만원으로 3.6% 증가했다.
정유기업은 시황이 급여에 연동되며 매출액에 비해 직원 수가 적어 급여 수준이 다른 산업보다 월등히 높은 편이다.
다만, 2023년에는 상반기 대부분 정유기업들이 어닝쇼크 수준의 영업실적을 냈기 때문에 2024년 급여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4사의 상반기 합계 영업이익은 9984억원으로 역대급 영업이익으로 기록된 2022년 상반기 12조779억원과 비교하면 11조원 이상 급감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