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TT, 2023년 PLA 7만5000톤 가동 … SCG, 바이오 PE 100만톤
타이 화학기업들이 바이오 화학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타이 국영 PTT Global Chemical(PTTGC)은 식물 베이스 PLA(Polylactic Acid) 대량생산에 나섰다.
PTTGC는 바이오 화학제품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식물 베이스 화학제품 생산능력을 100만톤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미국과 합작 투자한 PLA 플랜트를 당초 계획보다 이른 2023년 상업 가동할 계획이며 지방족 알코올 생산 확대를 검토하는 등 타이의 풍부한 원료를 활용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PTTGC는 현재 산하 4개 자회사를 통해 식물 베이스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출자비중 베이스로 산출한 전체 생산능력이 79만3000톤에 달하고 메틸에스터 및 지방족 알코올을 생산하는 100% 자회사 Global Green Chemicals(GGC)의 생산능력이 51만5000톤으로 절대적이다.
나머지 3사는 50대50으로 합작투자한 자회사로 지방족 유도제품과 친환경 폴리올(Polyol)을 생산하는 에머리오레오케미칼(Emery Oleochemicals)은 생산능력이 19만3000톤, 곡물 메이저 카길(Cargill)이 파트너로 있는 네이처웍스(NatureWorks)는 미국 플랜트 생산능력이 7만5000톤,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과 합작한 PTT MCC Biochem은 PBS(Polybutylene Succinate) 생산능력이 1만톤이다.
앞으로 목표 생산능력 달성을 위해 20만톤 정도를 확대해야 하며 네이처웍스가 타이에 건설하고 있는 식물 베이스 PLA 플랜트가 일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처웍스는 GCC가 타이 나콘사완(Nakhon Sawan)에 조성한 바이오 컴플렉스에 현지 농가에서 재배한 사탕수수 베이스 당분을 원료로 투입하는 PLA 7만5000톤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PTTGC가 3만7500톤을 확보할 것으로 파악된다.
GCC는 지방족 알코올 사업을 통해서도 바이오 화학제품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방족 알코올은 자회사 Thai Fatty Alcohols을 통해 생산하고 있으나 경영효율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2022년 본사 사업으로 통합했다. 현재 생산능력은 11만5000톤으로 이미 전량을 공급하고 있어 다운스트림 분야까지 신증설할 수 있도록 파트너를 모색하고 있으며 라이선스 사업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G(Siam Cement Group) 산하 화학기업 SCG Chemicals는 환경부하 저감과 플래스틱 순환에 기여하는 수지를 SCG 그린 폴리머 브랜드로 생산해 2030년 100만톤 공급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브라질 브라스켐(Braskem)과 합작으로 건설하고 있는 바이오 PE(Polyethylene) 20만톤 플랜트는 2025년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재생 플래스틱 품질을 높인 독자제품 SMX와 재생 플래스틱은 각각 30만톤 수준의 생산체제를 갖추도록 투자한다.
SCG Chemicals은 고품질 HDPE(High-Density PE) 브랜드 SMX 30만-40만톤 플랜트와 리사이클 플래스틱 25만-30만톤 등을 건설하고 바이오 플래스틱으로 브라스켐과 투자하고 있는 바이오 PE 20만톤까지 추가해 SCG 그린 폴리머 100만톤 체제를 확립할 예정이다. 현재 90만톤까지 구체화한 상태이다.
바이오 PE 플랜트는 브라스켐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건설하는 것이며 브라스켐 브라질 공장과 동일 생산능력을 갖추도록 투자할 예정이다.
원료 에탄올(Ethanol)은 사업화 가속화를 저해하는 과제로 지적됐으나 최근 문제가 해결됨으로써 투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SCG Chemicals은 현재 원료용 에탄올을 수입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EV) 보급 정책으료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내연기관 자동차용 에탄올까지 조만간 원료로 확보할 예정이다.
또 타이 정부가 현지에서 생산된 에탄올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고 용도를 연료, 주류로 한정하며 플래스틱 원료로는 이용이 불가능했으나 2023년 6월 법 개정이 이루어졌고 당국 허가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스켐은 타이에서 원료 조달이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다른 해외 투자처를 물색해왔다.
SCG Chemicals의 환경 대응 플래스틱 중 SMX는 당초 플래스틱 강도 향상을 위해 개발된 것이나 재생 플래스틱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SCG Chemicals이 인수한 유럽 리사이클기업의 재생 플래스틱에 첨가하거나 수요기업과의 연계를 바탕으로 용도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SCG Chemicals은 관련기업 인수 등을 거쳐 재생 플래스틱 생산능력이 현재 6만톤에 달하고 있다.
MR(Material Recycle)은 포르투갈, 네덜란드기업을 인수해 주로 해외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도요엔지니어링(Toyo Engineering)과 함께 스케일업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CR(Chemical Recycle)은 사업화를 앞두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