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레이, 40대 중점과제 선정 … 수익률 중심 경영자원 집중 투입
도레이(Toray)가 주요 40대 연구개발(R&D) 주제를 공개해 주목된다.
도레이는 2023년 4월부터 추진하는 중기경영과제 AP-G2025에서 기술센터가 추진할 중점과제로 40개를 선정했으며 경영자원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섬유 사업에서 리사이클 섬유, 플래스틱 및 케미칼 사업은 PPS(Polyphenylene Sulfide), 필름 사업은 적층 필름 등을 중점과제로 선정했으며 2025년 관련 매출액을 2022년 대비 2000억엔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중점과제로 선정한 소재 및 사업들은 대체로 수익률이 높은 편이어서 중기경영과제에서 목표로 하고 있는 매출액 증가액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레이는 신규 중기경영과제를 통해 지속가능한 이노베이션(SI: Sustainability Innovation) 사업 및 디지털 이노베이션(DI: Digital Innovation) 사업을 확대하고 2025년에는 SI 및 DI 매출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도록 육성할 방침이다.
SI 사업은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 수소 제조용 전해질막, 순환형 사회 실현을 위한 막 이용 바이오 프로세스, 아임계수를 활용한 CR(Chemical Recycle), 해수 염수화용 RO(역침투) 막, 워터리스 프린팅, 암 항체의약품 등을 주목하고 있고 DI, 사업에서는 PI(Polyimide)와 반도체 관련 기기 등을 육성하고 있다.
3년 동안 연구개발 및 기술 관련 투자액을 2200억엔으로 직전 중기경영과제 기간 투입액 대비 13% 확대하고 사업화 효과가 우수한 소재를 우선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40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중점과제 선정은 불명확해지기 쉬웠던 물성과 품질 개발 목표를 개선하고 마케팅부문과 기술센터가 함께 연구개발 정밀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최고강도를 자랑하는 T1100G를 능가하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소형 항공기 수요 증가에 대응해 보잉(Boeing)과 CRFP 고속 열용착 기술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수소 분야는 제조, 수송‧저장, 이용 등 모든 면에서 기간 소재를 광범위하게 개발하고 순환사회 실현을 위해 2030년 SI 사업이 주목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순환형 자원 이용 및 생산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제품 매출액을 4000억엔으로 확대하며 기간 폴리머 리사이클 자원 사용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높일 예정이다.
도레이가 슈퍼 나노기술로 설정하고 있는 나노 디자인, 나노 얼로이, 나노 적층필름 등 3개 기술을 활용한 혁신제품 매출액은 2022년 1200억엔에서 2024년까지 400억엔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Digital Transformation) 투자도 가속화한다.
2025년 말까지 연구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 디지털 인재를 2000명 이상, 사업‧영업 분야에서도 수백명 수준 육성함으로써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재가 디지털 기술을 도구로 활용하면서 개선을 주도하는 환경을 정착시킬 방침이다.
도레이는 연구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 DX를 상당수준 추진한 것으로 평가하고 공정 시뮬레이션을 통한 최적화 사례를 끊임없이 창출하고 있다.
원사가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이며 앞으로 더 얇은 원사나 박형 필름을 개발할 때도 시뮬레이션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는 혁신제품을 개발할 때 DX 투자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