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0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5.86달러로 전일대비 0.37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47달러 올라 81.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69달러 상승해 86.78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원유 재고가 8월25일 4억2290만배럴로 전주대비 1060만배럴 감소해 감소 폭이 예상치 330만배럴을 초과했다. 휘발유 재고는 2억1741만배럴로 21만4000배럴 감소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사우디가 자발적 감산을 10월까지 연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베네주엘라, 이란 등이 생산을 늘리면서 감산 효과가 희석될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원유 생산량 16만배럴에 달하는 아프리카 가봉의 쿠데타로 공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제기됐다.
반면, 중국 경제둔화 우려는 상승 폭을 제한했다.
중국은 경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둔화 및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중국 정유기업들의 수출쿼터 증가로 9월 경유 수출량이 100만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달러인덱스는 8월29일 발표된 고용건수 감소 등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완화돼 103.138로 전일대비 0.38% 하락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