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대표 정몽진)가 무기섬유 보온단열재 글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를 증설했다.
KCC는 단일 생산라인으로는 국내 최대인 약 1000억원을 투입해 경상북도 김천공장에 무기섬유 보온단열재 글라스울 4만8000톤 2호기를 증설했으며 2022년 증설한 강원도 문막공장 라인을 포함해 생산능력 18만톤을 갖추게 됐다.
글라스울 2호기는 하루에 약 160톤을 생산할 수 있고 시험생산을 거친 후 9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KCC 김천공장은 2012년 7월 세라믹 섬유를 시작으로 2015년 12월 미네랄울, 2016년 4월 마이톤 천장재, 2017년 3월 글라스울을 생산해 왔으며 누적 투자 비용은 약 5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KCC 관계자는 “그동안 공급부족이 우려됐던 무기단열재 시장 수급을 안정화하고 화재 안전성에 취약한 유기단열재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CC는 증설 과정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집중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최첨단 전기저항로 설비 적용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글라스울 1호기와 마찬가지로 습식 전기집진기(Wet-EP: Electrostatic Precipitator)를 설치해 대기오염물질 제거 효율을 극대화하고 일반 용해로보다 친환경적인 인프라를 건설했다.
김학경 KCC 건재사업부 상무는 “글라스울 증설은 국민적 요구와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의 결과물”이라며 “소비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투자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