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NiB(나트륨이온전지)를 전기자동차(EV)에 본격적으로 탑재하고 있다.
중국 체리자동차(Chery Automobile)는 최근 공개한 3도어 해치백 체리 QQ 아이스크림에 CATL이 제조한 NiB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리 QQ 아이스크림은 1회 충전당 주행거리가 세부 모델별로 다르나 120km부터 170km까지 다양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1000km에 달하고 있다.
탑재 배터리 용량은 9.4GWh와 13.6GWh 2종이며 풀충전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일반 충전 기준 6-8시간이다.
차종은 소형으로 분류되며 판매가격은 약 3만6000위안(약 700만원)이어서 신에너지 자동차(NEV) 중 저가형 모델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링자동차(Jiangling Motors)는 패러시스(Farasis Energy)가 생산한 NiB를 탑재하는 모델을 출시했다.
주행거리, 배터리 용량 등 상세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체리자동차 신형 모델과 마찬가지로 소형차이며 세부 사양이 유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잇달아 공개된 NiB 탑재 신에너지 자동차 모델들은 모두 소형차이며 최고속도와 주행거리 사양을 감안하면 도심 생활을 주로 영위하는 가족 단위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CATL 등 배터리 생산기업들은 수년 전부터 NiB 양산화를 준비해왔으며 소재 생산기업들도 신소재 개발을 통해 NiB 보급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에서 조만간 NiB 탑재 중형 차종이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