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박원철)가 스마트 윈도우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절감 솔루션 사업을 확대한다.
SKC는 미국 스마트 윈도우 특화기업 할리오(Halio)에 최대 7000만달러(약 950억원)를 투자해 스마트 윈도우 베이스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플래스틱 생분해 소재와 함께 친환경 사업의 양대 축으로 육성하기로 결정했다.
스마트 윈도우는 전기를 이용해 건물 유리를 변색시켜 태양광과 태양열 투과율을 조정하는 친환경 솔루션으로 더운 날씨에는 유리 색깔이 진해져 햇볕 유입을 줄여 냉방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추운 날씨에는 투명해져 난방 효율을 개선한다.
외관은 일반 유리와 비슷하지만 내부는 양·음극 변색층과 전해질 등 구조가 배터리와 유사하다.
SKC 관계자에 따르면, 상업용 빌딩에 일반 유리 대신 스마트 윈도우를 적용했을 때 전기 사용량과 이산화탄소(CO2) 발생량을 각각 최대 40% 이상 줄일 수 있다.
스마트 윈도우 시장은 미국과 유럽 등 온실가스(GHG) 감축을 위해 창호의 에너지효율을 규제하거나 제로에너지 빌딩을 의무화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2030년까지 연평균 44%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C는 2017년 스마트 윈도우를 친환경 유망사업으로 선정하고 2018년부터 유리 부착용 필름 베이스 신제품 개발에 착수한 바 있으나 필름 베이스 스마트 윈도우는 유리 베이스와는 달리 기존 건축물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지만 변색 속도 등에서 약점이 지적됐다.
SKC는 유리 베이스 스마트 윈도우를 보유한 할리오에 투자해 유리와 필름 베이스 스마트 윈도우 솔루션을 모두 보유하게 됐으며 할리오와 협업을 통해 필름 베이스 스마트 윈도우의 성능을 개선하고 유리·필름 베이스제품을 통합한 주요 수요기업 대상 글로벌 마케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할리오 투자로 스마트 윈도우 사업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며 “베트남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생분해 소재에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더해 친환경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