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대표 송호준)가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재활용 민관 협력체계에 참여한다.
에코프로는 기아가 추진하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에서 원소재 추출 및 양극재 제조를 담당하게 된다.
기아는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개최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2023 국제 2차전지 포럼에서 에코프로, 현대글로비스, 에바싸이클, 경상북도청, 경상북도테크노파크 등 배터리 관련기업 및 지방자치단체 5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기자동차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시범사업을 목표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국내에서 자동차기업을 시작으로 배터리 활용기업, 2차전지 소재 제조기업, 지자체까지 민관이 협력해 배터리 재활용 생태계 전반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첫 사례이다.
시범사업은 실제 폐배터리로 재활용 공정을 실행하고 단계별 데이터를 확보해 경제성을 검토할 계획이며 기아가 폐배터리 공급을 비롯한 시범사업을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성을 검토하고, 에바싸이클은 배터리 분해 및 해체와 블랙파우더 제조를, 에코프로는 원소재 추출 및 양극재 생산을, 경상북도청과 경상북도테크노파크는 관련 규제 개선 및 기술 개발을 위한 환경 조성을 맡는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에코프로는 포항 캠퍼스에 2차전지 생태계를 조성해 배터리 양극재부터 리사이클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리사이클 영역을 기존 폐배터리에서 전기자동차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