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0일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를 관망하며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7.65달러로 전일대비 0.50달러 떨어졌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41달러 하락해 85.9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44달러 올라 88.4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를 관망하며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10월9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4% 상승했으나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며 다시 하락했다.
제이피모건(JP Morgan)은 글로벌 원유 공급에 무력 충돌에 따른 즉각적인 영향은 없다고 평가하며 국제유가 전망에 있어 주요 동인은 지정학적 요인이 아닌 단기 수급과 재고 변동이라고 밝혔고 연말 86달러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 제재를 엄격히 시행하거나 호르무즈(Hurmuz) 해협으로 분쟁이 확산되면 공급 차질 가능성이 있으나 이스라엘과 서방 모두 이란의 직접적인 개입을 단정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S&P Platts는 미국의 대응 정도에 따라 이란의 원유 수출이 50만배럴 감소할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에 대한 2번째 연설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비난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로이터(Reuters)는 미국이 최소 1곳의 외국 원유기업에 대해 채무상환 목적으로 베네주엘라 원유 도입을 허용하는 제재 완화를 베네주엘라와 협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IMF(국제통화기금)는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2023년 3.0%, 2024년 2.9%로 예상하며 2024년 전망을 7월 전망 대비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