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I, 광학소재‧태양광 횡단 프로젝트 … 탄소중립 노하우 조합 본격화
화학기업들은 경기에 쉽게 좌우되지 않는 기술경영(MOT)이 요구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MCI: Mitsui Chemicals)은 헬스케어, 모빌리티, ICT 등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3대 성장영역에 경영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다만, 하나의 바이오 기술을 개발 하기 위해 발효, 유전자 조작 등 서로 다른 세부영역에서 제각각 접근하는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아 앞으로는 통합적인 기술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3년 4월 설립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사업부문별로 진행하고 있는 기술 개발 상황을 파악하고 관리·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생산 및 기술 개발 일체형 접근으로 기존 조직이나 분야를 뛰어넘는 연계 및 기술 융합을 이룸으로써 신사업 창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방식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사업 혹은 생산제품 단위로 바라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전사 횡단 프로젝트로 먼저 광학렌즈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광학 소재 및 투명수지 관련 노하우와 기술을 조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할 예정이며 헬스케어 사업에서 생산하고 있는 우레탄(Urethane)계 안경렌즈 모노머, ICT 사업의 폴리올레핀(Polyolefin)계 스마트폰용 카메라 렌즈 Apel 등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지별 굴절률이 다르나 단초점‧다초점 평가기술은 공통적이어서 기술 융합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과거 XR(확장현실) 렌즈용 공세를 강화하기 위해 전자소재 사업부문이 직접 스마트폰용 Apel을 공급했으나 CTO 산하에서는 헬스케어, ICT 연구팀이 협력하고 성형‧절삭 등 가공기술을 활용해 유리 렌즈를 대체할 만한 수지 렌즈를 개발하는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용 렌즈, 광학센서 분야에서도 모빌리티, ICT 사업간 연계를 추진하며 자율주행과 같은 새로운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놓치지 않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횡단 프로젝트는 배터리, 로봇,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을 주목하고 있으며 광학렌즈 개발을 마치면 태양광 솔루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패널 봉지재로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수지 개질제 Tafmer, 태양광발전 진단 사업 등이 관련 부문이며 일조시간, 기후에 맞추어 발전소를 효율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컨설팅 서비스, 패널 평가시험 등도 연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CTO는 사업화 단계부터 플랜트 건설 관련 생산‧기술, 엔지니어링 팀을 연계하고 전사 횡단 프로젝트와 동시에 그룹에 흩어져 있는 기술을 파악해 관리하기 위한 개별기술 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폴리올레핀 기술 중 강점을 갖춘 중합, 촉매 등은 저력을 높이고 가공기술이나 오무타(Omuta) 공장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밀화학 사업, 모바라(Mobara)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사업이 대상이다.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 역시 현재는 사업본부별로 리사이클, 이산화탄소(CO2) 고정화 연구를 추진하고 그린이노베이션(GI) 기금 등 국가 지원제도 신청도 사업부 단위로 진행할 때가 많으나 CTO가 전략 중심 교통정리를 한 후 더욱 넓은 관점에서 신재생에너지 활용, 이산화탄소 감축에 나설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