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학기업들이 유리공장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CO2)로 메탄올(Methanol)을 생산한다.
AGC와 MGC(Mitsubishi Gas Chemical)는 유리를 제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환경순환형 메탄올을 생산할 예정이다.
MGC가 개발한 메탄올 생산기술을 세계 최대수준의 건축용 유리 생산 가마를 갖춘 AGC 가시마(Kashima) 공장에 적용해 2030년경 사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리 공장의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 메탄올 생산은 세계 최초의 시도여서 주목된다.
메탄올 원료로는 유리 공장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 뿐만 아니라 AGC가 생산한 수소도 활용할 예정이다.
MGC는 이산화탄소와 폐플래스틱, 바이오매스 등을 메탄올로 전환해 화학제품, 연료, 발전용으로 리사이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환경순환형 메탄올을 생산하는 카보패스(Carbopath)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카보패스는 이산화탄소(CO2) 포집·활용(CCU) 기술을 응용해 환경부하를 낮출 것으로 기대되며 기존 공법 대비 높은 제조코스트는 단점으로 지적되나 MGC가 기존 판매망을 활용해 친환경 가치를 중시하는 수요기업을 중심으로 용도 개척를 본격화함으로써 대응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GC는 MGC와의 프로젝트에 성공하면 메탄(Methane) 가스를 투입하고 있는 화학제품 공장 원료로 환경순환형 메탄올을 투입함으로써 탄소중립 화학제품 사업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