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플래스틱 수출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2023년 상반기 플래스틱 원료 수출량이 1000만톤을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2000만톤 이상으로 증가세를 유지해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인디아, 러시아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플래스틱 원료 생산량이 이미 2020년 1억톤을 돌파함으로써 충분한 수출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23년 수출량 2030만톤 이상으로…
중국은 2023년 상반기 플래스틱 원료 수출량이 1015만7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다.
인디아 수출이 122만5000톤으로 상반기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여름철에도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연말까지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갈 가능성
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인디아 다음으로는 베트남, 러시아, 한국, 튀르키예(터키)가 뒤를 이었으며, 특히 러시아는 59만2000톤으로 이미 2021년 수출량을 상회했을 뿐만 아니라 하반기까지 증가세를 이어가며 2022년 총 수출량인 93만3000톤까지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전체 수출량 역시 하반기에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플래스틱 원료 수출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2031만4000톤으로 사상 최대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출량 1위는 폴리에스터(Polyester), PC(Polycarbonate)로 416만7000톤으로 8.0% 증가했다. 2위 PVC는 135만9000톤으로 10.0% 감소했으나 페놀수지(Phenolic Resin)는 91만3000톤으로 9.0%, PE(Polyethylene)는 81만4000톤으로 21.0% 증가했고 PP(Polypropylene)는 69만3000톤으로 2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화 투자 확대하며 수입 감소추세
중국은 플래스틱 원료 수입을 축소하고 있다.
중국은 플래스틱 원료 수입량이 2020년 4062만8000톤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2023년 상반기 1419만1000톤으로 6.0% 감소함에 따라 2023년 수입량은 2838만2000톤으로 3000만톤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감소 이유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발 경제활동 침체에 따른 위축, 중국의 국산화 확대 등이 제기되고 있다.
수입량 1위는 한국산으로 224만8000톤이었으며 미국산이 172만8000톤으로 뒤를 이었으나 2023년 전체 수입량에서는 미국산이 한국산을 제치고 1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반기 수입량만으로 2022년 188만900톤에 근접해 단순계산으로 2023년 총 346만6000톤에 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상위권을 차지했던 사우디산, 타이완산은 3위, 4위를 유지했으나 사우디산 수입량은 158만6000톤으로 9.0% 감소하고 타이완산은 123만4000톤으로 24.0% 급감했다.
일본산은 80만6000톤으로 11.0% 감소했으며 2023년 161만2000톤에 그치며 2018년 수준으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량 1억톤 돌파하며 수출여력 강화
중국은 플래스틱 원료 생산량이 1억톤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020년 플래스틱 원료 생산량이 1억355만톤으로 8.2% 증가하며 최초로 1억톤을 돌파했다. 당시 수입량은 5244만9000톤으로 1.6%,
수출량도 988만3000톤으로 5.2% 감소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내수가 1억4611만6000톤으로 5.4%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0년에는 PE 생산량이 1910만톤으로 9.5% 증가했고 PP는 2620만톤으로 11.6% 급증하며 2년 연속 10% 전후 수준을 기록했다.
PVC 생산량은 2080만톤으로 3.4% 늘어났으며 기타 원료는 총 3745만톤으로 7.9% 증가했다.
수입은 PVC가 153만7000톤으로 15.1%, PP는 745만6000톤으로 9.1% 늘어난 반면 PE는 2014만9000톤으로 2.6%, 기타는 2330만7000톤으로
4.6% 감소했다.
수출은 PVC가 93만7000톤으로 20.1% 급증하며 호조를 나타냈고 PP도 44만8000톤으로 5.4% 증가했으나 기타는 781만9000톤으로 8.1%, PE는 67만9000톤으로 4.0% 감소했다.
내수는 PP가 3320만8000톤으로 11.1% 급증했고 PE와 PVC, 기타는 3-4%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플래스틱제품 생산량은 필름이 1503만톤으로 5.7% 감소했고 소비재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인조피혁과 합성피혁은 21.8%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성 기자: yys@cheml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