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원구별 에너지 소비 감축 본격화 … 입주기업 요구기준 강화
중국이 화학단지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석유‧화학공업연합회(CPCIF)는 매년 수익, 고정자산투자액 등 산업규모를 포함해 환경대응, 안전‧리스크 관리, RC(Responsible Care: 환경·안전·보건에 대한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관리), 스마트 및 디지털화, 기초 인프라 정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율 항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화학원구(화학단지) 순위를 정하고 있다.
수년간 1위 지위를 유지해온 상하이(Shanghai) 경제기술개발구(SCIP)가 2022년에도 2년 연속 최상위를 의미하는 탁월단지로 선정됐으며 광둥성(Guangdong)의 후이저우(Huizhou) 다야(Daya)만 경제기술개발구는 3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장쑤성(Jiangsu)의 난징(Nanjing) 지앙베이(Jiangbei) 신소재과학기술원과 저장성(Zhejiang)의 닝보(Ningbo) 경제기술개발구, 장쑤성 타이싱(Taixing) 경제개발구, 닝샤후이족자치구 닝둥(Ningdong) 에너지화학공업기지 등이 뒤를 이으며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30개 화학단지는 매출이 3조9500억위안으로 중국 전체 화학산업 매출액 중 23.8%를 차지했으며, 특히 상위 10곳은 매출액 2조위안에 이익총액은 2854억위안을 기록하며 전체의 25.3%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위 30위에 준하는 위치로 높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10대 잠재력 화학원구에는 톈진(Tianjin) 남항 공업단지가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저장성의 저우산(Zhoushan) 녹색석유화학단지와 후베이성(Hubei)의 우한(Wuhan) 화학공업원구가 뒤를 이었다.
여기에 7위 안칭(Anqing) 하이테크산업단지와 8위 안후이(Anhui) 신형석탄화학공업합성소재기지 등이 추가되며 신흥 화학단지 발굴이 활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은 화학단지 단위로 에너지 소비량 감축, 면적당 매출액‧투자액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2년 전체 화학단지에서 소비한 에너지는 표준탄 환산 기준 총 1억7600만톤으로 전년대비 1.9% 감소했으며 생산액 1만위안당 소비량은 0.38톤, 상위 10곳 소비량은 0.28톤으로 나타나 생산효율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정부는 화학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화학단지에 대한 요구 기준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어서 입주기업들은 수익, 투자, 환경면에서 부담이 매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