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ron Kasei가 바이오매스 TPE(Thermoplastic Elastomer)를 무기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도아고세이(Toa Gosei) 계열사 Aron Kasei가 출시한 TPE 바이오매스 그레이드는 동남아시아산 비식용 바이오매스를 사용해 석유 베이스와 동등한 수준 이상의 물성과 뛰어난 성형성을 구현했다.
바이오매스 TPE는 SDGs(지속가능한 개발목표)에 부합하는 소재라는 점에서도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Aron Kasei는 이미 신제품 개발에 들어가 샘플을 공급을 시작했다.
Aron Kasei는 도아고세이 그룹이 내세우고 있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따라 온실가스(GHG) 배출량 감축을 위한 바이오매스 엘라스토머를 개발하기 시작해 2023년 7월 처음으로 스타이렌(Styrene)계 바이오매스 엘라스토머(Elastomer) T-Bi 시리즈를 출시했다.
2019년부터 도아고세이 타이법인 Toagosei Thailand에서 석유 베이스 스타이렌계 TPE를 생산하는 엘라스토머 공장을 가동했으며 현지에서 바이오매스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공급기업과 파트너십 확립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라스토머 분야의 노하우를 살려 석유 베이스와 같은 수준의 인장강도, 인열강도, 신장률, 반발탄성 특성을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복원성을 나타내는 영구압축변형은 섭씨 100도 고온에서 기존제품을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성형성에 있어서도 사출성형 시제품이 기존 TPE와 비슷한 품질을 유지했으며 안료로 착색하면 석유 베이스와 동등한 발색성을 발휘해 수요기업이 기존 방식을 유지하면서 바이오매스도를 향상시킨 성형제품을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ron Kasei가 공급하는 라인업은 현재 바이오매스 함유율이 35-50%에 경도 40, 60, 80 등 3종이다.
신제품 TPE는 가공 에너지와 성형 프로세스를 고려할 때 열경화성 가황 고무 대비 친환경적이고 바이오매스 소재라는 점에서 수요가 기대되고 있으며, Aron Kasei는 앞으로 자동차를 시작으로 잡화, 의료기기 등 기존 분야에서 석유 베이스를 대체할 계획이다.
CNF(Cellulose Nano Fiber)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도아고세이와의 시너지도 주목하고 있다.
T-Bi 시리즈를 생산품목에 추가한 타이공장은 기존 스타이렌계 및 올레핀(Olefin)계 TPE 라인에서 신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신사업 확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Aron Kasei는 당분간 T-Bi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친환경 트렌드가 가속되는 가운데 장래에 타이공장이 글로벌 공급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