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바이오매스 100% 나일론(Nylon) 410 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도레이는 글로벌 생산기업으로부터 나일론410 칩을 구매해 자사 기술로 섬유화시켜 굵기가 470-2100데시텍스에 달하는 두꺼운 시제품을 제조했으며 나일론66가 사용되는 타이어코드, 에어백을 비롯한 산업용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도레이는 나일론610과 나일론510 등 바이오나일론 섬유를 출시한 바 있으며 새롭게 산업용 신제품을 투입해 더 넓은 범위에서 수요기업의 바이오화 니즈에 대응할 방침이다.
나일론410은 피마자 베이스 세바스산(Sebacic Acid)과 석유 및 식물 베이스 원료로 만드는 아미노부탄(Aminobutane)을 7대3 비율로 중합한 폴리머로 프라이빗에쿼티(PE) 펀드 어드밴트 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이 지분을 보유한 Envalior가 원료칩을 공급한다.
Envalior는 매스밸런스 방식으로 100% 바이오 폴리머를 생산하며 ISCC 인증을 취득했고, 도레이 역시 2023년 10월까지 신제품 바이오나일론의 ISCC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Envalior가 공급하는 410 폴리머는 이미 유럽에서 섬유 원료로 채용된 바 있으며 도레이 역시 아시아 시장 사업을 위한 시험제작에 들어갔다.
당초 강도는 나일론66 대비 20%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으나 2-3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고강도 그레이드에 상응하는 물성을 구현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융점은 나일론66의 섭씨 260도에 준하는 250도로 바이오베이스 나일론 섬유 가운데 가장 높으며 비중은 1.09로 나일론66보다 가볍고 원사 강력은 비슷한 수준이다.
아울러 저흡수성 덕분에 수분을 흡수해도 고강성을 유지할 수 있어 선박용 계류 로프 등 수중환경에서 사용해도 쉽게 열화되지 않고 온실가스(GHG) 배출량은 킬로그램당 0.6kgCO2로 나일론66의 10% 수준이며 나일론66 섬유 설비를 이용해 방사할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이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