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친환경 화학제품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국영 화학기업 Chengzhi는 최근 순환형 화학제품 및 항공연료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미국 UOP 기술을 도입해 폐플래스틱을 원료로 올레핀을 생산하거나 부생 이산화탄소(CO2)를 이용해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 사업화를 결정했다.
우선, UOP 기술로 폐플래스틱 처리능력 3만톤급 CR(Chemical Recycle) 플랜트를 건설하고 폐플래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에틸렌(Ethylene), 프로필렌(Propylene) 등 순환형 올레핀을 생산할 예정이다. CR 플랜트 건설부지는 자회사 소재지인 산둥성(Shandong) 칭다오(Qingdao) 등을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SAF 사업화는 이산화탄소 저장‧이용(CCU) 사업을 위한 것으로, UOP의 나프타(Naphtha) 수소화 분해기술을 활용해 그린 화학제품 체인을 완성할 방침이다.
Chengzhi는 1998년 설립돼 베이징(Beijing)과 장시성(Jiangxi) 난창시(Nanchang) 2곳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올레핀, 메탄올(Methanol), 공업용 수소, 디스플레이 소재 등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22년 매출은 117억위안(약 2조4000억원)이었으며 의료기관 운영 등 화학 사업 외의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칭다오 소재 자회사에서는 POE(Polyolefin Elastomer) 생산능력 10만톤급 신규 생산라인 2개를 건설하고 있으며 초고분자량 PE(UHMWPE: Ultra-High Molecular Weight Polyethylene)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UOP 모회사 하니웰(Honeywell)은 2023년 5월 중국 올레핀 기술지원센터 설립을 선언하고 중국 올레핀산업의 생산성 향상 및 코스트 감축을 지원하고 있다.
또 다양한 방면에서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Chengzhi와의 협력도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한 일환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