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9일 국제유가는 홍해 수송 리스크 영향이 계속되며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9.23달러로 전일대비 1.28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97달러 올라 73.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66달러 상승해 76.83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홍해 수송 리스크 영향의 지속으로 상승했다.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인근 선박 공격 시도가 증가하면서 Maersk, BP 등 주요 해운기업 및 석유기업이 홍해 항해를 중단했다.
후티 반군 관계자가 “후티 반군에 대항하는 국가의 선박은 홍해에서 표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미국, 영국, 캐나다, 바레인 등의 국가들은 홍해에서의 선박 보호를 위한 다국적 안보 작전에 합류해 홍해 남부와 아덴만(Gulf of Aden)에서 합동 순찰을 수행할 예정이다.
Citi Index는 홍해 수송 리스크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불분명해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일부 분석가는 리스크 프리미엄은 높아졌으나 현재 원유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UBS도 수송 거리 증가로 수송 비용은 상승했으나 현재로서는 원유 공급이 이어지고 있어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으며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역시 원유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12월15일 기준 미국의 상업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23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