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산업진흥회와 석유화학공업협회 등 13개 업종별 단체 대표들은 4월3일 서울 삼성동 포스코빌딩에서 전경련 경제단체 위원회 1차회의를 갖고 하반기에도 경기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경기의 경착륙 우려와 일본의 디플레이션 심화, 엔화 약세에 따른 원화환율 상승, 미국과 유럽의 통상압력 등으로 인해 하반기 이후에도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침체가 우리나라 경제의 중장기 경기회복 가능성을 어렵게 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원화의 환율상승이 수출증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최근에는 원/엔화 동반 상승으로 효과가 별로 없다고 밝혔다. 환율상승이 오히려 물가 상승과 이에 따른 내수경기 위축으로 연결되는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각 단체별로 제출한 2001년 경기 전망에서도 공작기계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단체가 하반기이후에도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미개척시장에 대한 수출마케팅 노력 등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가 통상압력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수출지원세제 개편과 금융지원 확대 등의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경제단체 위원장인 유상부 포스코 회장과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성재갑 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 윤영석 기계산업진흥회 회장, 김형벽 조선공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경련 경제단체위원회는 전경련에 가입한 64개 단체회원 가운데 주요 업종단체장 20여명을 운영위원으로 선임해 첫 회의를 갖고 앞으로 민간경제계를 대표하는 산업정책 제시기구로 활동할 계획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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