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B(나트륨이온전지)가 LFP(인산철리튬) 배터리보다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SNE리서치는 2035년경 NiB 가격이 LFP계 LiB(리튬이온전지)와 비교했을 때 최소 11%에서 최대 24% 수준 저가를 형성하고, LFP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인 3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LiB와는 더욱 큰 차이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iB는 지구상에 풍부한 나트륨을 원료로 사용하며 에너지밀도가 낮음에도 전기화학적 안정성이 높고 저온에서 성능 저하가 심하지 않은 장점이 있어 2021년 중국 CATL이 차세대 배터리로 개발·생산에 나선 이래 상용화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영국 파라디온(Faradion), 스웨덴 알트리스(Altris), 프랑스 티아마트(Tiamet), 미국 나트론에너지(Natron Energy)가 NiB 양산 계획을 공개했으며, 국내에서는 에너지11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11은 2016년 인터파크비즈마켓 에너지사업본부에서 출발해 2019년 NiB 개발을 추진하면서 2020년 전라북도 테크노파크 산하의 과학기술진흥센터에 기반을 두고 공식 출범한 배터리 생산기업으로, 청주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복합 고체 전해질 및 2차전지 특허를 양수하며 국내 최초로 NiB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밖에 애경케미칼은 2010년 개발한 하드카본계 음극재가 NiB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NiB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NiB는 2025년 본격 양산단계에 들어서면서 이륜차, 소형 전기자동차(EV),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에 투입되고 2035년 글로벌 수요가 최대 254.5GWh, 시장은 142억달러(약 1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