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일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감소 우려를 타고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7.33달러로 전일대비 1.37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72.28달러로 1.54달러 급락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37달러 하락해 78.92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미국과 유럽이 고금리 체제를 장기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확대됨에 따라 원유 수요 감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1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대비 35만3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였던 18만명 증가를 대폭 상회함에 따라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고, 유럽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 이사인 Joachim Nagel 독일연방은행 총재가 2월2일 “금리 인하는 아직 이르다”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부동산 침체, 생산성 저하, 인구 고령화 등으로 둔화되면서 2028년 3.5%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함에 따라 원유 수요 감소를 둘러싼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2023년 경제성장률로 5.4%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BP는 정전 때문에 미국 인디애나 정유공장을 2월1일 가동중단했고 2월2일 전력 복구가 이루어졌음에도 재가동 일정을 정하지 않아 일일 43만5000배럴 상당의 정제투입량이 일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2월2일 기준 시추리그 수가 619기로 전주대비 2기 감소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