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4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1.60달러로 전일대비 1.17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1.23달러 떨어져 76.6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55달러 상승해 82.45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상업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202만배럴 증가해 시장 예상치(260만배럴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2월 2주차 미국의 정제 가동률은 80.6%로 전주대비 1.8%포인트 하락했으며 정유 투입량은 1454만배럴로 약 30만배럴 감소했다.
아울러 미국은 휘발유 재고가 2억4733만배럴로 365만8000배럴 줄었으며, 중간 유분(등·경유) 재고는 1억2565만배럴로 191만5000배럴 감소했다.
반면, 중동 긴장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요소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마이클 터너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은 세부적인 내용을 알리지 않은 채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을 경고했으며 미국 NBC는 심각한 위협이 러시아군 우주능력에 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자흐스탄은 1월 생산량이 당초 약속한 자발적 감산 8만2000배럴을 미준수해 앞으로 4개월간 초과 생산 물량을 추가 감산할 예정이다.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회담을 갖고 석유 시장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OPEC(석유수출국기구) 체제 하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719로 전일대비 0.23% 하락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