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0일 국제유가는 투자심리가 약화됨에 따라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2.34달러로 전일대비 1.22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01달러 떨어져 78.1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50달러 상승해 82.76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위험자산 투자심리 약화와 석유 수요 우려로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Dow), NASDAQ, S&P 500이 전일대비 0.17%, 0.92%, 0.6% 떨어지는 등 주요기업의 영업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하락했다.
미국 경제연구기관 컨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1월 경기선행지수는 2020년 4월 이후 저점을 기록했으며 전월대비 0.4% 하락해 2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컨퍼런스보드 관계자는 “구성요소 10개 가운데 6개가 2년만에 처음으로 긍정적인 동향을 나타냄에 따라 지수가 경기침체를 신호하지 않는다”고 평가하면서도 “2분기, 3분기 경제성장은 0% 수준에 가까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군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2월19일 예멘 후티반군이 그리스 선적 미국 소유의 곡물 운반선 Sea Champion호와 마셜제도 선적 미국 소유의 벌크선 Navis Fortuna호를 공격해 경미한 손상을 입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사망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중대 제재 패키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PBC)이 5년물 LPR(대출우대금리)을 3.95%로 25bp 인하했으나 시장은 효과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