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여수 SM(Styrene Monomer) 플랜트 가동을 중단한다.
LG화학은 여수에서 SM 5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나 2023년부터 시황 악화로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며 2024년 3월 말 가동을 전면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SM을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원료용으로 투입하고 일부 상업 판매했으나 최근 중국기업의 저가공세로 수익 악화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가동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대산에서도 SM 18만톤을 가동했으나 수익성 악화로 2023년 상반기 가동중단 후 플랜트 철거 작업을 진행했고 생분해‧바이오 원료 생산설비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부터 Zhejiang Petrochemical, Hengli Petrochemical 등이 대규모 신규 플랜트 가동에 나서며 SM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2022년과 2023년 각각 300만톤 이상의 신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수입량이 급감했다.
한국산 SM은 중국 수출량이 2017년 114만톤에 달했으나 2018년 중국이 반덤핑 조치를 시행하며 33만톤으로 줄었고 2019년 14만톤, 2020년 19만톤, 2021년 6만톤, 2022년 5851톤, 2023년 7톤으로 감소했다.
LG화학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석유화학 시황이 악화됨에 따라 기초소재를 중심으로 운영 효율화와 사업구조 재편 등에 힘쓰고 있다.
LCD(Liquid Crystral Display)용 편광판 소재 사업을 중국에 매각했고 최근에는 여수 No.2 NCC(Naphtha Cracking Center) 지분 매각과 대산 EO(Ethylene Oxide), EG(Ethylene Glycol) 가동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