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이 국내 정유기업 최초로 SAF(지속가능 항공유)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에쓰오일은 국제항공 분야에서 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탄소 상쇄 및 감축제도(CORSIA) 인증과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따른 저탄소 연료 생산을 인증하는 ISCC EU, 자발적 시장(비규제 시장)의 친환경제품 인증인 ISCC 플러스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ISCC CORSIA 인증을 통해서는 국내 최초로 CORSIA 인증 SAF를 생산‧판매할 수 있게 됐다.
에쓰오일은 2024년 1월 국내 정유기업 최초로 폐식용유 등 바이오 원료를 석유정제 공정에 투입했다. 2023년 7월과 12월 폐플래스틱 열분해유와 바이오 원료 처리에 대해 각각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SAF는 기존 석유계 항공유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90% 저감할 수 있어 항공 분야의 탈탄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ORSIA는 국제항공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초과량은 배출권을 구매해 상쇄하는 제도이며 현재는 자발적 이행 단계이나 2027년부터 의무화돼 항공 분야의 탈탄소를 위한 SAF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에쓰오일은 ISCC EU 인증 취득으로 EU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바이오 연료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연료유 분야에서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ISCC 플러스 인증 취득을 계기로는 자원순환형 화학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류열 에쓰오일 전략·관리총괄 사장은 “ISCC 인증 취득은 에쓰오일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청정에너지 공급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첫걸음을 뗀 것”이라며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에 부응해 자원순환 구조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연료 및 자원순환제품 보급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