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축소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9.62달러로 전일대비 0.25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02달러 떨어져 75.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88달러 상승해 80.12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축소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은 5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27만2000건으로 시장 예상치 18만5000건과 4월 수치 16만5000건을 상회했고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도 전월대비 0.4%를 기록하며 4월의 0.2%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위축됐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6월7일 104.935로 전일대비 0.8% 상승했다. 달러화 강세는 타통화 환산가격을 높여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한다.
중국의 원유 수입량 감소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은 5월 원유 수입량이 4697만톤으로 전년동월대비 8.7% 감소했다.
다만, 미국의 시추리그 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은 6월7일 원유 시추리그 수가 492기로 전주대비 4기 줄어 2022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러시아 남부 Rostov에 소재한 Novoshakhtinsk의 정유공장이 6월6일 무인기 공격을 받아 가동차질을 빚고 있는 것 역시 국제유가 반등 요인으로 주목된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