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0일 국제유가는 여름철 여행수요 증가를 타고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1.63달러로 전일대비 2.01달러 급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2.21달러 올라 77.7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06달러 상승해 80.18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여름철 여행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됨에 따라 상승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여름철 여행수요 증가로 3분기 원유 공급부족량이 약 130만배럴에 달하고 브렌트유 가격이 86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은 2024년 총 항공사 승객수가 49억6000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인덱스는 유럽 정치 불안에 따른 유로 약세로 105.102로 전일대비 0.21% 상승했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의회 선거에서 소속정당인 중도성향 르네상스당이 극우성향 국민연합(RN)에 완패할 것으로 예상하고 의회 해산 및 조기 총선(6월30일)을 발표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금리 인하 기대 축소도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시점을 9월로 연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은 5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건수가 27만건으로 시장 예상치 19만건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