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가 반도체 생산을 추진함에 따라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디아 정부는 인디아 최초의 웨이퍼 공장과 2건의 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를 포함하는 총 3건의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타타(Tata) 그룹은 2023년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점유울 8위로 평가되는 타이완 반도체 파운드리 PSMC(Powerchip Semiconductor Manufacturing)의 지원을 받아 12인치 웨이퍼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생산능력은 월평균 5만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구자라트(Gujarat)에서 2024년 내 착공할 예정이다. 투자액은 9100억루피(약 14조6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SMC는 최첨단 반도체를 제외한 28나노 기술을 보유하고 로직과 메모리 칩을 모두 생산하고 있으며 타타와도 28나노 웨이퍼를 생산할 방침이다.
타타의 자회사 Tata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 역시 아삼(Assam)에서 일평균 4800만개 공장 건설을 허가받음에 따라 타타그룹은 전공정과 후공정 사업에 모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디아 에너지 관련 설비기업 CG Power and Industrial Solutions는 일본 르네사스(Renesas Electronics), 타이 Stars Microelectronics가 합작으로 구자라트에 일평균 1500만개 OSAT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인디아 정부 매체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까지 착공할 예정이다.
당분간 OSAT 관련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안정적인 전력과 물 공급이 필수적인 전공정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인프라 확대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반도체 생산기업은 일반적으로 직접 사용하는 소재와 화학제품 뿐만 아니라 원료 공급망까지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소재를 구입하는 사례가 많으며 현지 도로 및 물류 상태를 고려할 때 항만과 공장은 가까이 재고를 부관해야 해 물류에서도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부가가치 산업인 반도체의 특성상 리스크를 감수하고 현지 생산에 나서기보다 필요 시에는 항공운송까지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인디아는 자동차, 가전, 스마트폰 산업 등이 성장함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정부 지원에 힘입어 OSAT 사업장 건설은 순항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먼저 프로젝트를 추진한 현지 자원 메이저 베단타(Vedanta)와 폭스콘(Foxconn)이 2023년 합작을 해소함에 따라 타타와 PSMC의 전공정 생산이 현실화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