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방향족(Aromatics) 수요와 공급 모두 사상 최저수준에 머물렀다.
일본 방향족공업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2023년 BTX(벤젠‧톨루엔‧자일렌) 총수요가 863만톤으로 전년대비 9%, BTX 생산량은 862만톤으로 8% 감소하며 1984년 이후 30년만에 각각 900만톤대가 붕괴된 것으로 파악된다.
벤젠(Benzene)은 292만톤으로 7%, 톨루엔(Toluene)은 121만톤으로 16%, 자일렌(Xylene)은 450만톤으로 7% 감소했다.
벤젠은 주요 용도인 SM(Styrene Monomer)용 수요가 감소했으나 내수가 줄어든 만큼 수출이 늘어났고, 톨루엔과 자일렌은 중국의 P-X(Para-Xylene) 신증설 영향으로 주로 P-X용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TX 생산량은 2017년 1327만톤을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했으며, 특히 2020년 이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수요 감소 및 중국의 대규모 신증설 영향을 크게 받아 1000만톤을 계속 하회하고 있다.
일본 방향족공업협회는 2024년 BTX 수요 역시 829만톤으로 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벤젠은 BPA(Bisphenol-A), 카프로락탐(Caprolactam) 생산이 감소하면서 3% 줄어들고, 톨루엔은 2023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자일렌은 2024년에도 5% 수준 감소하나 중국의 P-X 신증설이 일단락되며 수급이 밸런스를 찾으면서 2025년 이후에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