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대표 류광지)이 고에너지밀도 원통형 배터리를 공개했다.
금양은 6월28일 개막하는 2024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4695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한 사륜구동 완성차 모형을 공개하고 구동을 시연할 예정이다.
금양 4695 원통형 배터리는 에너지밀도 kg당 290Wh를 확보해 글로벌 완성차기업 테슬라(Tesla)가 채용한 4680 배터리보다 주행거리가 44% 가량 우수하며 전기자동차(EV) 팩으로 제작하면 셀 탑재 수량을 31% 수준 줄일 수 있다.
또 급속충전 시간이 테슬라 장착 배터리보다 10분 단축됐고 에스엠랩(SMLAB)의 단결정 NCMA 양극재를 채택해 안정성과 긴 수명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양은 2024년 말 부산 기장군에 건설하고 있는 제2공장(기장 드림 팩토리 #2)을 완공하고 2025년 1월부터 2170 배터리 2억셀 생산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후 6월부터 4695 배터리 1억셀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4695 배터리는 지름 46mm, 높이 95mm의 원통형 배터리로 금양이 기존에 개발한 2170 배터리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금양은 또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몽골 몽라광산 3차원(3D) 가상현실(VR) 체험과 자동차 시뮬레이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