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대표 김동철)가 국내 처음으로 대규모 대용량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가동했다.
한국전력은 경상남도 밀앙시 소재 나노산업단지 부북변전소에서 336MW 용량의 ESS를 최초로 가압했다.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6개 변전소에서 시행된 총 978MW ESS 건설 사업 가운데 마지막 가압으로 국내 최대 용량이며 최대 1GW의 발전제약 완화가 가능해 전력 공급 불안을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력은 ESS 건설 사업 준비부터 최종 가압까지 모든 과정을 ESS 대표기업인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G전자, 삼성SDI 등과 전력거래소, 전기안전공사, 배터리산업협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수행했다.
특히, 배터리 화재 예방 대책 마련 등 ESS 설비 개선에 앞장서 기술을 향상했고 공청회와 현장설명회를 통해 다각적인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ESS는 한국전력이 보유한 변전소 유휴부지에 설치해 사업비를 절감했고 전력설비 신설에 따른 민원도 최소화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ESS와 같은 신기술 역량을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사업화로 새 성장동력 창출에 이바지하고 안정적 전력 공급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은 제10차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라 앞으로 5개 변전소에 300MW ESS 건설을 추진하는 등 전력계통 안정화와 ESS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