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1.04달러로 전일대비 1.28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18달러 올라 78.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54달러 하락해 78.6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7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0% 증가해 6월 0.2% 감소 및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상회했다.
또 8월10일 기준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22만7000건으로 전주대비 7000건 감소했으며 시장 예상치 23만5000건을 하회했다.
미국 노동부가 8월14일 발표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9%로 6월 3.0% 대비 둔화됐고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2%대를 기록했다.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2%로 6월의 3.3%에 비해 둔화됐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8월15일 카타르에서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재개됐으나 하마스는 협상에 불참했고, 우크라이나가 8월6일 러시아 본토를 기습공격해 진격하자 러시아가 추가 병력 배치 등 국경방어 강화를 예고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8월9일 기준 미국의 상업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22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35만7000배럴 증가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