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4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수요 전망치 하향조정 영향으로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7.46달러로 전일대비 1.58달러 급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1.73달러 떨어져 73.8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97달러 하락해 77.63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OPEC이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급락했다.
OPEC은 10월14일 월간 보고서에서 2024년 글로벌 원유 수요가 일일 193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존 전망치였던 203만배럴 증가 대비 하향 조정했다.
OPEC은 2024년 수요 증가 전망치를 2023년 7월 225만배럴로 처음 제시한 이래 2024년 7월까지 유지했으나 8월 211만배럴, 9월 203만배럴로 각각 하향 조정했고 10월에는 193만배럴로 추가 하향했을 뿐만 아니라 2025년 전망치도 164만배럴로 기존 전망치 175만배럴에 비해 하향 조정했다.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도 국제유가 급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0월13일 발표한 9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0.4% 상승했으나 8월 및 시장 전망치인 0.6%를 하회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은 9월 원유 수입량이 1107만배럴로 2023년 9월 1113만배럴에 비해 0.6% 감소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미사일 방어시스템과 운용 병력을 파견할 예정이며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의 파병 조치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또 금번 조치를 통해 이란-이스라엘 양측의 대응이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되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208로 전일대비 0.31% 상승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