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하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96달러로 전일대비 1.08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97달러 떨어져 70.7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47달러 상승해 75.04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10월18일 기준 상업 원유 재고가 4억2602만배럴로 전주대비 547만배럴 증가했다. 증가 폭은 당초 시장 예상치 27만배럴을 크게 상회했다.
휘발유 재고는 2억1358만배럴로 88만배럴 증가했으며, 중간유분(등·경유)은 1억1384만배럴로 114만배럴 감소했다. 원유 순수입량은 일평균 91만배럴 증가했고, 원유 정제투입량은 33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의 긴장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과 사우디를 방문해 이스라엘-하마스, 이스라엘-헤즈볼라의 긴장 완화를 위해 논의했다.
토니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이 군사적 승리를 지속가능한 전략적 성공으로 전환하고 가자지구(Gaza Strip) 갈등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10월23일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만나 레바논에서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논의를 가졌다.
이스라엘이 10월23일 레바논 베이루트(Beirut) 남부교외를 공습하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처음으로 정밀 유도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양측의 긴장은 심화된 상태이다.
아울러 헤즈볼라는 최고지도자 후계자로 거론된 하심 사피에딘이 10월4일 이루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