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4일 국제유가는 중동 사태가 진정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38달러로 전일대비 0.58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58달러 떨어져 70.1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35달러 상승해 75.3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가자 전쟁 휴전 협상 재개 가능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데이비드 바네아 모사드 국장은 10월27일 카타르에서 재개될 가자 전쟁 휴전 및 하마스 억류 인질 석방 논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로이터(Reuters)는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이 중재국 자격으로 논의에 참석하며 미국은 윌리엄 반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대표로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역시 앞서 칼리드 빈 칼리파 빈 압둘아지즈 알 타니 카타르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수일 내 가자 전쟁 휴전 관련 논의가 재개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집트가 6명의 인질 석방을 대가로 12일간 휴전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AP News는 회담에서 논의될 휴전안의 세부 사항은 불명확하나 석방 인질 숫자와 휴전 일수 등은 이전보다 축소될 것으로 추정했다.
유럽 경기 부진 장기화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S&P가 발표한 10월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9월 49.6에 이어 기준선 50을 하회하면서 유럽 경기 부진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블룸버그(Bloomberg)는 2024년 4분기 유로존 경제 성장이 하방 리스크를 안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은 10월19일 기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2만7000건으로 전주대비 1만5000건 감소했다.
다만, 2주 이상 연속 실업수당 청구를 집계하는 계속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9만7000건으로 2만8000건 증가해 약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우성 선임기자)